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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2오버파 "그린이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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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앤델루카 첫날 공동 62위, 가르시아 공동 24위, 스피스 공동 34위 부진

김시우가 딘앤델루카 첫날 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포트워스(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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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솥뚜껑 그린을 정복하라."

'제5의 메이저 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의 미션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딘앤델루카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를 작성해 공동 62위로 밀렸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5.56%로 뚝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5일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해 위상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더욱 자존심을 구겼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작고, 굴곡이 심한 그린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특히 티 샷이 페어웨이벙커, 두번째 샷은 워터해저드로 날아가 1벌타를 더하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아이언 샷을 가다듬으면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데릭 패스아워와 J.T 포스턴, 켈리 크라프트(이상 미국) 등 3명의 선수가 공동선두(5언더파 65타)에 포진해 '무명의 반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12위 존 람(스페인)이 공동 4위(4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서두르고 있고,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7위(3언더파 67타)에서 2000년과 2008년에 이어 9년 만의 이 대회 통산 3승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강성훈(30)과 김민휘(25)가 공동 13위(2언더파 68타)로 선전하고 있다.

김시우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24위(1언더파 69타)에 있다. 디펜딩챔프 조던 스피스(미국)의 타이틀방어는 반면 가시밭길이다. 버디를 6개나 솎아냈지만 보기 4개와 15번홀(파4) 더블보기 등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어 공동 34위(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콜로니얼이 그동안 라운드 평균 67.31타를 기록한 '약속의 땅'이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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