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앤델루카인비테이셔널 1, 2라운드서 동반플레이, 스피스 타이틀방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상이 확 달라졌다.
세계랭킹 29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지만 올해 들어 예상 밖의 내리막길을 걸어 존재감이 사라졌다. 지난 15일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하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이유다.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고,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22살 이전에 통산 2승을 올린 4번째 선수라는 의미를 더했다.
당초 지난주 AT&T바이런넬슨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더플레이어스 3라운드 직후 발생한 허리 통증을 감안해 휴식을 선택했다. 일단 허리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다음 타깃은 메이저"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다음달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을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을 더했다.
현지에서는 텍사스가 고향인 조던 스피스(미국)의 타이틀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플레이어스와 AT&T바이런넬슨에서 '2주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당해 잔뜩 독이 오른 상황이다. 지난해 3타 차 우승을 수확한 '약속의 땅'에서 시즌 2승 고지를 정복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콜로니얼과의 찰떡궁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라운드 평균 무려 67.31타를 기록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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