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따라 기존 237억원 외에 40억원의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42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9.5%로 평년 저수율(77.4%)에 비해 27.9% 낮다. 특히 안성시 금광ㆍ마둔저수지, 화성시 덕우ㆍ기천저수지 등 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21.9%로 평년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사업을 보면 도는 먼저 99억원을 투입해 안성ㆍ화성 등 19개 시ㆍ군 86개 용ㆍ배수로 23.9km를 정비한다. 이 사업은 흙수로 등 노후수로를 보수ㆍ보강해 용수손실을 막고 영농급수와 물 관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는 사업이다.
도는 또 79억원을 투입해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진행하고, 영농한해특별대책으로 59억원을 투입한다. 이 돈은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안성ㆍ화성 등 11개 시ㆍ군 51개 지구(관정 30개, 양수장 3개, 보 2개 등)의 용수개발에 사용된다.
이관규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가뭄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가뭄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예방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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