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저성장시대에 일자리 창출 및 경제기여도가 큰 고성장기업 특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분석결과 고성장 기업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높은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수출이 195% 증가해 글로벌 역량강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에서도 고성장기업은 고용없는 성장시대에 고용창출의 원천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우 5% 고성장기업 기업이 신규고용의 3분의 2를 창출했다.
정부사업의 경우 일반기업은 금융 분야에 주로 지원을 받으나, 고성장기업은 기술혁신과 수출 등을 위해 기술, 수출, 인력 분야도 지원을 받았다.
고성장기업은 지난 4년간 매출증가율보다 수출증가율이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 역량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고성장기업이 내수 고성장기업에 비해고용 창출 역량이 높았다.
제조업과 지식서비업 측면에서 비교하면 제조업은 절대적인 매출과 수출액이 높으나, 증가율은 비제조업이 더 높았다. 중기청은 "매출·고용·수출 증가율은 비제조업이 더 크게 나타밨다"며 "지식서비스 등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가"고 분석했다.
매출액 구간별 고용증가율은 매출규모가 클수록 커졌다. 종사자 구간별로 고용 및 수출은 종사자 수가 많을수록 증가 추세였다. 종사자 수가 많을수록 고용증가율은 증가 추세였으며 종사자수가 많을수록 증가액 및 증가율이 모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성장 기업 중 벤처, 이노비즈기업은 일반 고성장기업에 비해 고용과 수출역량이 높았다. 고용의 경우 고성장기업 중 벤처기업은 56%, 이노비즈기업은 52% 증가한 반면, 전체 고성장기업의 증가율은 48% 수준이었다. 수출 역시 고성장기업 중 벤처기업은 239%, 이노비즈기업은 237% 증가한 반면, 전체 고성장기업의 증가율은 195% 수준이었다.
고성장기업의 수출증가율은 5.9%로 전체 중소기업 보다 높았다. 고성장기업의 고용증가율은 2015년 기준 7.5%로 전체 중소기업 종업원수 증가율 3.1% 대비 2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표한형 중소기업연구원 박사는 "일자리 창출이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고성장기업은 일반기업과 비교시 매출, 고용 및 수출 측면에서 월등히 높은 성과를 만들어 내므로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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