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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국내 무관 한풀이 "이번에는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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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매치플레이서 '16전17기' 도전, 김지현 '설욕전', 김해림과 이정은6 등 챔프군단 출격

박인비가 두산매치플레이에서 국내 무관 한풀이에 나선다.

박인비가 두산매치플레이에서 국내 무관 한풀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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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도)=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6전17기?"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국내 무관 한풀이에 나섰다. 17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장(파72ㆍ627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격전지다. 이 대회가 바로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다. 올해는 특히 10년째를 맞아 총상금을 1억원 늘리는 등 판이 더욱 커졌다.
박인비의 위상을 감안하면 아직도 우승이 없다는 게 오히려 이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18승을 수확했고,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나비스코와 LPGA챔피언십,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보태 지구촌 골프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골든슬램'이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한국에서는 그러나 2008년 하이원컵채리티여자오픈부터 지난해 삼다수마스터스까지 모두 1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정상에 서지 못했다. 준우승만 5차례,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물론 1년에 1~2개 대회만 등판했고, 시차와 컨디션 조절, 코스 적응 등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대목이다.

첫 우승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일단 64강 토너먼트가 조별 예선으로 바뀌었다는 게 반갑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다. 4명의 선수가 3일 동안 서로 다른 3명의 선수와 3경기씩을 치르는 방식이다. 상위랭커의 16강 진출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1경기를 패해도 조 1위에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이번에는 일찌감치 귀국해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 올렸다는 게 고무적이다.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챙기면서 지난해의 지긋지긋한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나 마음까지 홀가분한 상황이다. 박인비 역시 "샷 감각이 좋다"며 "매 라운드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KG-이데일리 챔프' 김지현(26ㆍ한화)에게는 설욕전이다. 지난해 박성현(24)과의 결승전에서 2홀 차로 앞서가다 막판 17~18번홀을 내주면서 연장사투 끝에 눈물을 흘린 아픔이 있다. '2승 챔프' 김해림(28)과 이정은6(21ㆍ토니모리), 김지영2(21) 등 챔프 군단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고, 김보경(31ㆍ2008년)과 이정민(25ㆍ2010년), 김자영2(26ㆍ2012년) 등 매치에 유독 강한 '역대 챔프'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춘천(강원도)=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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