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C 가 사옥을 강남에서 광화문으로 옮기고 '광화문 시대'를 본격 시작한다. SKC는 서울 종로구 종로1길 더케이트윈타워에 본사 사무실을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건물 4·5층에는 SKC 필름사업부문과 화학사업부문, 뉴비즈개발부문 등 임직원을 포함해 350여명이 근무한다.
새 사옥은 독점공간 대신 공유공간 늘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수가 독점해 온 창가 공간을 모든 구성원에게 개방했으며, 창가를 따라 길게 '협업 벨트'를 마련해 구성원 간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또 회의공간은 사무실 핵심공간에 배치해 모든 구성원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6층 공간의 절반은 소통과 협업을 위한 장소로 구성했다.
SKC는 사옥 이전 이후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속도와 유연성, 성과라는 뉴 비전의 핵심가치에 따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C는 앞으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내놓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계획이다. 현재 SKC는 엘라스토머, 기능성 접착제, 경량화 소재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재료 사업과 무선충전소재 사업 등 신사업을 진행하고 자회사인 SK바이오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 변화, 소통과 협업 공간 확대 등을 통해 구성원의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광화문 시대를 시작하는 올해가 뉴비전 실현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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