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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대두·소맥 등 곡물가격 죄다 오른다…식료품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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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대두·소맥 등 곡물가격 죄다 오른다…식료품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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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곡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식료품값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탄핵 정국이 이어진 지난해 말부터 식료품 값 인상 릴레이가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하루전인 8일까지 이어진 가운데 세계 곡물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예고돼 서민가계 부담이 늘 전망이다.
15일 한국투자증권 및 미국 농무성(USDA)이 최근 발표한 5월 세계곡물수급전망 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새롭게 제시된 2017·18년 주요 곡물의 재고율 전망치는 전년대비 소맥은 상승, 그리고 옥수수, 대두는 하락했다. 2017·18년 재고율은 소맥 35.1%(전년 34.5%), 옥수수 18.4%(21.3%), 대두 25.8%(27.2%)를 기록했다. 2016·17 년 재고율은 소맥 34.5%(전월 34.1%), 옥수수 21.3%(21.4%), 대두 25.8%(26.3%)를 기록했다.

우선 소맥은 세계 기말재고율(기말재고/소비*100)이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공급은 기초재고가 전년대비 1억2900만t 증가하지만 생산이 1억5300만t이나 줄어 결국 전년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생산량은 가격 부진으로 2017·18년에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옥수수는 세계 기말재고율은 전년대비 2.9%포인트 급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우선 공급이 줄어든다. 기초재고가 2억1500만t 급증하겠지만, 생산이 전년대비 3억1400만t, 3.0% 크게 감소할 것이다. 가격이 낮은 수준이며 일부 생산지의 작황 악화로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세계 소비는 베트남, 이집트, EU,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증가해 전년대비 0.8% 증가할 전망이
다.

대두 역시 옥수수와 마찬가지로 기말재고율이 전년대비 1.4%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타 곡물과 유사하게 전년도의 생산 증가로 기초재고는 늘어나지만 당해년의 생산 감소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체 공급이 전년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17년 생산이 예상보다 좋았던 탓에 대부분의 곡물이 기초 재고는 매우 풍부하다. 그러나 가격 횡보세가 지속돼 생산이 크게 증가하는 곡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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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한달간은 기상 이변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곡물가격이 급등하기는 어렵지만 어쨌거나 곡물가격이 이미 장기간 매우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곡물 경작의 특성상 단기에 생산 전망이 크게 상향되기도 어렵다"면서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곡물가격 상승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만약 곡물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면 곡물가격 상승이 제품가격 인상 명분이 될 것"이라며 "가겨인상으로 이어지면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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