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고경표와 '츤데레 브로맨스'…'독립군 수장' 정체 알았다

유아인 고경표 임수정. 사진=tvN '시카고 타자기' 방송 캡쳐

'시카고타자기' 유아인과 고경표의 츤데레 브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tvN '시카고타자기'에서는 한세주(유아인 분)의 집에 눌러 앉은 유진오(고경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세주는 TV를 보며 깔깔 대는 유진오를 목격했다. 한세주는 "우리 집에는 유령이 있다. TV를 좋아한다"라고 한심스러워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후 밥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은 한세주는 자신의 밥상을 보며 군침을 삼키는 유진오를 위한 밥상을 준비했다.

유진오는 "나를 위한 밥상을 받아 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라며 감동스러워 했다.

그러자 한세주는 "주접스럽게 쳐다봐서 차린거다. 감격할 필요 없다"라며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하지만 유진오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것도 80년 만이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타국 땅에 와있더라. 외로웠다. 친구들과 함께 있던 이 땅이 늘 그리웠다. 그래서 시카고 카페에서 작가님을 봤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라며 구구절절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이에 한세주는 "안 살꺼니까 팔지마. 사연"이라며 말을 끊더니 이내 "뭐, 따로 먹고 싶은게 있으면 말해라. 준비해 놓겠다"라고 무심한 듯 챙겼다.

이후 유진오는 한세주가 투자자들로부터 압박을 받자 다시 '시카고타자기'를 쓰자고 제안했다.

한세주는 전설(임수정 분)이 원고를 읽고 전생을 기억해낼 것을 걱정했지만, 원고를 본 전설은 "대박"을 외치며 기뻐했다.

이후 한세주와 유진오는 다시 '시카고 타자기' 원고 쓰기에 돌입했다.

다음날 유진오는 한세주로부터 조선총독부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자유가 넘치는 조선의 거리를 만끽하고 싶다며 졸랐다. 결국 한세주는 유진오와 전설을 데리고 서울 구경에 나섰다.

방송 말미 한세주는 유진오로부터 과거의 자신이 독립운동단체의 수장이었으며, 류수현(임수정 분)이 총을 잡게 된 것도 모두 자신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