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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홀인원과 스콧 더블보기 "17번홀의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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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가르시아(왼쪽)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17번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한 뒤 애덤 스콧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세르히오 가르시아(왼쪽)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17번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한 뒤 애덤 스콧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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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애덤 스콧(호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45야드)에서 개막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1라운드 17번홀(파3)에서다. 짧은 파3홀이지만 어어없는 샷이 속출해 '죽음의 홀'로 불리는 승부처다. 가르시아 역시 2013년 최종일 16번홀까지 공동선두를 질주하다 이 홀에서 두 차례나 물에 빠뜨려 쿼드러플보기로 무너지는 악몽을 겪었다.
이날은 그러나 16개 홀에서 3오버파로 부진하다가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터뜨렸다. 티 샷한 공이 홀 바로 뒤에 떨어진 뒤 백스핀이 걸려 홀로 빨려 들어갔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린 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스콧의 하이파이브를 받았다. 지난해 윌 윌콕스(미국)에 이어 1년 만에 나온 역대 18번째 홀인원이다. 100위권에서 고전하다가 단숨에 공동 66위(1오버파 73타)로 올라섰다.

가르시아에 이어 17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선 스콧은 반면 더블보기로 고개를 떨궜다. 16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달리다가 티 샷이 해저드로 날아가면서 1벌타를 받아 '3온 2퍼트'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물로 보내며 또 다시 '4온 2퍼트'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공동 18위(2언더파 20타)로 추락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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