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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개인 5호 완봉승' 두산, SK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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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대로 4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2436일만에 완봉승'

[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장원준의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완봉 역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장원준은 KBO리그 역대 열여덟 번째 개인 통산 1700이닝 투구 기록을 자축했다.

두산(16승1무17패)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16승1무17패)와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SK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한발 앞섰다. SK를 상대로 올 시즌 2연패 후 3연승을 기록했다. SK는 잠실 원정에서 4연패를 당했다.
장원준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거뒀다. 볼넷 없이 몸 맞는 공만 두 개 내줬다. 무4사구 완봉승은 올 시즌 1호이고 장원준 개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다. 탈삼진은 다섯 개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두산 유니폼을 입고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롯데 시절인 2010년 9월9일 잠실 LG와 경기에서 7이닝 완봉승을 거둔 후 2436일만에 완봉승을 추가했다. 9이닝 완봉승은 2010년 4월15일 넥센과 경기 후 처음이다. 당시 경기에서 장원준은 개인 통산 1호 무4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지난달 11일 2승째를 거둔 후 정확히 한달 만에 1승을 추가했다. 최근 3연패를 끊었고 SK전 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장원준 [사진= 김현민 기자]

장원준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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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양의지가 돋보였다.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양의지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번 민병헌도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좋은 역할을 했다.

선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장원준과 달리 SK 선발 박종훈은 초반에 무너졌다. 박종훈은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타 다섯 개를 맞았고 볼넷 네 개를 내주며 6실점(3자책) 했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타자일순 하며 3득점 했다. 2번 오재원의 몸 맞는 공, 4번 김재환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양의지가 2타점 2루타를 쳤다. 6번 박건우가 안타를 추가하면서 2사 1, 3루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다. 박종훈은 김재호와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내줬다.

박종훈은 2회말에도 안타 하나와 몸 맞는 공 하나, 볼넷 하나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양의지는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쳤는데 SK 1루수 한동민이 포수에게 던진 공이 빗나가면서 포수가 공을 잡지 못 했다.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 양의지도 2루까지 진루했다.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더해지면서 두산은 6-0으로 달아났다.

양의지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쐐기를 박는 1점 홈런(4호)을 터뜨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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