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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앞날은…향후 당권싸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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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비박 갈등 본격화 조짐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후보가 19대 대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보수정당의 불씨를 살렸지만 당은 향후 적잖은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연 한국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국민의 뜻을 더욱 깊이 새겨 더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겠다"며 대선 승복 의사를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선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우리의 사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홍 전 후보도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여의도 당사 2층 상황실을 방문해 "개표는 끝나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며 사실상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또 자정 무렵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재차 "한국당이 복원된 것만으로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나라가 자유대한민국으로 번영하는 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장 한국당에서는 친박계와 비박계간의 당권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후보는 당헌 104조 '당무우선권'을 통해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계에 내려졌던 당원권 징계를 해제하고, 13명의 바른정당 탈당의원들의 복당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치적 선언'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당 내에서는 이미 징계 해제와 복당과 관련된 절차를 완료했지만 정 원내대표는 직인날인을 거부하고 있다.
홍 전 후보가 대선 승리를 명분으로 두 대립세력을 한국당 내에 통합시키려했지만 친박계가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을 분명히 반대해온 만큼 앞으로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또 전통적 텃밭인 대구ㆍ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석패하면서 전국적 지지를 회복하는 것이 추후 과제로 남아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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