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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적폐청산 해달라" vs "홍준표, 다음 대선에 또 나와라"…출구조사 결과에 엇갈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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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8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로 1위로 발표된 가운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는 시민들의 엇갈리는 희비로 들썩였다. 한 시민은 가슴 벅찬 모습을 보이는 반면 또 다른 시민은 지지하던 후보자가 다음 대선에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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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의 승리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대선 투표에서 문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진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50)은 현재 심경을 말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북한과의 관계에서 한국이 안전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공무원 조직은)탁상행정이 많은데 걷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 23.3%로 2위를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자영업자 이모(61)씨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일단 축하한다” 며 다소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어차피 출구조사가 이렇게 나왔으니 진보 보수 막론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자영업자들이 마음 놓고 사업 좀 할 수 있는 나라 좀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홍 후보를 지지한 또 다른 시민 직장인 김모씨(60)는 "문재인은 북한에 다 퍼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재인은 지금 북한에 개성공단 몇배나 되는 공단을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사람들도 힘든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홍 후보가 다음 대선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 계속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지지하던 후보자가 바뀐 경우도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한 택시기사 김모(63)씨는 “똑똑해 보여서 좋아했는데 토론하는 거 보니까 리더쉽도 안보이고 지도자는 아닌 것 같다”며 혀를 찼다. 그는 홍 후보에 대해서 “옛날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자꾸 뭐라고 하는데 말하는 거 보면 틀린 얘기 없고 아주 솔직하다”면서 “(지도자는)할 말 확실히 하고 똑 부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집단 탈당 사태로 당내 내홍을 겪은 유승민 후보를 지지한 직장인 김모(40)씨는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홍 후보에 대해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홍 후보는 본인 재판을 좀 이번 대선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면서 “(대통령 후보에 걸맞은) 사람들이 좀 나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번 대선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지지층 생겼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선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 ”

홍대 번화가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2)씨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토론회 중 논란이 됐던 ‘동성애 합법화’ 에 대해서 문 후보에게 큰 실망을 했다면서 “(동성애는)각자 개인 취향이 아니냐” 고 반문했다. ‘돼지발정제’ 논란을 일으킨 홍 후보에 대해서는 “그는 대선 후보로 생각도 안 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70~80% 완료되는 10일 오전 2~3시께 당선자 향배가 최종적으로 결정 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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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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