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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65.2%, "수능 절대평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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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고교생 379명 대상 대선공약 설문
"변별력 줄면 결국 또다른 시험 도입될 것"


고교생 65.2%, "수능 절대평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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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잇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가운데 고교 재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 1∼3 학생 3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2%가 '수능 절대평가화 공약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수도권 76개 대학으로 구성된 서울경인지역 입학처장협의회가 대학 입학처장들과 고교 진학지도 담당 교사들은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1.5%가 2021학년도에 절대평가를 전면 도입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학생들도 과반 수 이상이 같은 의견을 낸 셈이다.

학생들은 반대하는 이유로 '변별력 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고, '수능이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쉬울 경우 평가가 무의미해 진다', '변별력을 위해 또 다른 시험이 도입돼 사교육의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동일한 등급의 학생 수가 많아지므로 혼란이 가중될 것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수능 절대평가에 찬성하는 학생들(34.8%)은 학습부담 감소와 과열경쟁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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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뀔 경우 비중이 커질 수 있는 다른 평가요소 중 비교과(42.2%)와 교과성적(33%), 면접(11.9%), 논술(6.9%) 등의 순으로 준비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능 자격고사화에 대해서는 61.2%가 반대, 38.8%는 찬성해 수능 절대평가화와 비슷한 비율로 찬반이 엇갈렸다.

특히 수능 자격고사화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입시제도가 또 어떻게 바뀔지 불안하다', '자격고사화 된다고 해도 내신 반영비율 등이 높아져 결국 똑같다', '수능을 오래 준비했던 학생들의 손해가 클 수 있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수능 자격고사화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입시경쟁 해소와 학업부담 경감,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학생들은 또 서울대가 입학 전형에서 지역균형선발제를 폐지하고 100%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안에 대해 63.1%가 반대, 36.9%가 찬성했다. 과반수 이상이 성적순으로 100% 선발한다는데 반대한 것이다.

반대 이유로는 '모든 학생이 똑같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라는 의견과 함께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할 수 없다', '교육 기회의 고른 분배를 위해', '대도시권과 비대도시권 간의 교육 격차가 확실히 존재하기 때문'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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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국정과제로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38.8%)이 첫번째로 꼽혔다. 이어 청년 등 일자리 창출(18.5%), 소득 불균형·사회 양극화 해소(11.6%), 공정사회 구현(5.8%), 남북관계 개선(5.8%),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5.3%) 등이 뒤따랐다.

진학사 황성환 기획조정실장은 "대입을 앞둔 고교생은 명문대 입학을 성적순으로 100% 선발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반대하고 있고, 대선 공약 중 수능 절대평가화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반대했다"며 "차기 정부의 관계자와 교사,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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