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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지금 만나러 갑니다]"대학가·골목건물 2층 공략, 가맹점주 수익 높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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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임차료 절감이 점포 확장 비결…맘스터치 성공에 코스닥상장
가성비 갑 '싸이버거' 히트, 화덕피자 '붐바타'도 론칭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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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대기업 식품회사에서 3년간 가맹사업부에서 '코피 터지게' 일하며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자장면 그릇공장 1년, 무선 자동차키를 만드는 IT사업 2년 반 . 창대할 줄만 알았던 내 사업의 꿈은 쓰기만 했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가 버거ㆍ치킨사업과 연을 맺게 된 것은 3년 후, 파파이스를 운영하던 TS해마로에 입사하면서부터다. 이 회사서 물류, 구매, 해외사업 등 전분야를 섭렵한 그는 45세가 되던 2004년, 적자만 내던 '맘스터치'라는 신규사업부를 떼어 내 그토록 갈망하던 사업을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맘스터치는 현재 매장 1010여개가 있는 국내 1위 버거ㆍ치킨 브랜드가 됐다.
골칫덩이에서 알짜사업으로 부활시킨 정 대표의 비결은 인식의 전환에 있었다.

"맘스터치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때쯤 '패스트푸드=정크푸드'라는 인식이 강했죠. 이틈에서 오히려 패스트푸드의 반대개념인 '슬로푸드', '엄마가 해주는 정성 어린 한끼'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사업이 단숨에 급성장하지는 않았다. 올해로 업력 13년째이지만 지금처럼 매장이 폭발적으로 는 것은 불과 3~4년 전부터다. 전국에 매장 300개가 넘어가면서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까지 했다. 정 대표는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3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입소문이 났다"며 "특히 싸이버거는 크고 푸짐한 양 때문에 '입찢버거(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 '가성비 버거'라는 별명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음식에는 정성이 필수라고 생각해 주문 후 즉석에서 바로 제조하는 '애프터오더쿠킹' 시스템을 도입하고, 임차료와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도심상권 대신 대학가, 골목상권의 건물 2층을 공략해 점포를 확장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매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임차료 비용과 인건비를 줄여 가맹점주들의 수익을 더욱 높인 것이 점포 확장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두 번째 외식브랜드인 화덕피자 '붐바타'를 냈고, 연말에는 친환경 세제전문기업인 '슈가버블'도 인수했다.

정 대표는 "화덕피자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만 생각하는데, 붐바타를 통해 이 틀을 깨고 동네 근처에서 가볍고 편하게 피자와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의 느낌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인수한 슈가버블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 연결기준 1분기 실적공시가 발표되면 슈가버블의 가치를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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