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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고속 先인수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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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지분처분, 콜옵션 행사 비용↓...내달께 마무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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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의 또 다른 축인 금호고속 인수에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금호고속은 금호리조트 보유지분 410만9317주를 계열사인 케이에이인베스트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4304원으로 총 처분금액은 약 588억원이다. 이로써 금호고속은 보유중인 자회사 금호리조트 지분 전량(48.8%)을 처분하게 됐다.
이번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금호그룹이 금호고속을 되사오는 콜옵션 행사 비용은 일정 부분 하락하게 됐다. 현재 금호고속은 사모펀드인 칸서스KHB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은 2012년 그룹 구조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됐다가 2015년 다시 그룹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금호산업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칸서스KHB에 3900억원에 재매각됐다. 당시 2년3개월 내에 전량을 되살수 있는 콜옵션을 걸었다. 콜옵션 행사가격은 약 4300억원으로, 그룹측은 이 중 약 70%를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앞서 금호고속은 금호리조트 지분 일부와 금호건설홍콩유한회사 등 자회사를 매각해왔다. 케이에이인베스트는 금호고속 인수를 위해 아시아나IDT(40%), 아시아나에어포트(24%), 금호산업(20%), 아시아나세이버(16%) 등 계열사가 출자해 설립했다.
시장에서는 콜옵션 행사를 통한 금호고속 인수가 빠르면 내달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와 금호고속 인수를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인수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금호고속 인수를 먼저 마무리짓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관측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되찾아 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에 흡수합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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