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로부터 분리된 bhc, 독자경영 후 3년 만에 3배 성장…업계 2위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치킨업계 2,3위 순위가 뒤바뀌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이 2911억3400만원으로 전년 2575억6800만원보다 11.5% 증가하며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치킨업계 1위를 수성했다. 영업이익은 176억9700만원으로 14.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3억3300만원으로 32.5%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매출액 기준 1위가 예상돼왔다. 매장 수는 매년 1000여개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지만 상품매출이 매년 늘고 있어 올해도 무난하게 10%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점쳐졌기 때문이다.
반면 bhc는 지난해 2326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사 이래 첫 2000억원대에 진입, 업계 2위로 올랐다.
bhc는 2013년 827억원의 매출에서 2014년 1088억원의 매출을 올려 1000억원대로 진입했으며 2015년에는 1840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69.1%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뿌링클, 맛초킹 등 대표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폭발적인 매장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6.4% 성장했다. 이로써 bhc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독자경영 이후 3년 만에 181%로 약 3배 성장을 이루는 성과를 보였다.
가맹점수의 경우 지난해 225개가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2015년 371개의 신규매장을 합치면 지난 2년간 총 596개의 매장이 신규 오픈했다. bhc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37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굽네치킨은 새로 출시한 '굽네 볼케이노'가 히트를 하며 매출이 전년대비 50% 가까이 급증한 14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0% 급증하며 업계 4위를 지켰다. 매출기준 업계 5위인 네네치킨은 매출 567억원을 올리며 전년대비 7%가량 줄었다.
이밖에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인 멕시카나는 매출 521억원, 페리카나 438억원, 처갓집양념치킨 485억원 등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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