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은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IFM과 ‘삼성-IFM 글로벌 인프라 선순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에 대한 운용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투자에 나선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전반을 총괄하고 IFM이 해외 위탁운용을 맡는다.
‘삼성-IFM 글로벌 인프라 선순위 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펀드를 조성하고 대상을 물색해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다. 국내 4개 기관 투자자가 공동으로 4억8000만달러(한화 약 5440억원) 투자를 약정했다. 국가 신용등급이 A- 이상인 북미, 서유럽 등 선진국 우량 인프라 자산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민관협력사업(PPP), 발전, 신재생 에너지, 유틸리티, 미드스트림 등 장기계약이나 정부 보조금을 통해 수요 위험이 최소화된 5개 분야에 투자한다.
구성훈 삼성운용 대표는 “선진국 환경 규제 강화, 노후 인프라 개선 주기 도래, 신흥국의 급속한 도시화 및 인구증가로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IFM 인베스터스의 인프라 자산에 대한 전문성과 삼성자산운용의 우수한 투자역량을 바탕으로 조성된 이 펀드가 저금리·저성장 투자환경에서 해외 대체투자로 투자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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