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이 재임 중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외압을 받은 적이 있다는 주장을 했다.
홍 전 회장은 이어 "그런 외압을 받아서 (손석희) 앵커를 교체한다는 건 제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제가 외압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 차원에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에 대한 교체 압력이 있었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이에 앞서 홍 전 회장은 "태블릿PC 보도 이후엔 정권이 약해졌기 때문에 외압이 없었다"고 말했다. 압력이 있었다면 시점은 지난해 10월 태블릿PC 보도 이전에 있었음을 암시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홍석현 회장에게 통하지 않을 얘기라며 난색을 표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에게 (삼성) 광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JTBC에선 삼성 광고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JTBC에 들어온 삼성광고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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