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외국은행단(FBG) 회의에서 오찬연설을 통해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말 현재 세계 8위 수준인 3753억달러로, 유사시 대응 가능한 가용재원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차관보는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됨에 따라 대외자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외채는 지난해 말 기준 3809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151억달러 감소했다"며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순대외채권 등 건전성지표가 양호한 추세를 지속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신용등급 역시 사상 최고 등급을 유지 중이며, 환율과 주가, 외국인 증권자금 등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노력으로는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 ▲대외신인도 유지 위한 소통 노력 강화 등을 꼽았다.
송 차관보는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역할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애로사항의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FBG는 1967년 설립된 외국계 은행들의 모임으로 현재 씨티은행과 JP모건, HSBC 등 49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된 상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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