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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대우조선]산은-국민연금, 고위급 만남 회피 '최순실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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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 두문불출…정용석 산은 부행장과 만남도 취소

▲강면욱 국민연금 신임 기금운용본부장

▲강면욱 국민연금 신임 기금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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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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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의 키를 쥔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두문불출, KDB산업은행 등 금융당국이 그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 본부장은 지난 9일 정용석 산업은행 구조조정 담당 부행장과의 만남을 약속했지만 돌연 만남을 취소했다. 이날 약속은 정 부행장과 강 본부장 둘 사이에 한 약속이었다.
만남이 깨지자, 정 부행장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달 30일 김석균 구조1실장을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급파해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산은은 일반 실무자에서 급을 격상, 국민연금측에 진정성을 보였다.

10일 열린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에도 국민연금측은 차장급 실무자를 보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설명회 후 "만나야 할 상황이 있다면 만나겠지만, (강 본부장이) 바쁘신가 보죠?"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금융권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 관련 '최순실 트라우마' 때문에 산은과의 만남을 꺼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위급 만남 자체가 자칫 '밀실 협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하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양측 고위급간 만남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채권단측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핵심 책임자간 만나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산은과 국민연금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밀실 합의 등 공정성 논란을 의식, 의도적으로 만남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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