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비행산수 서울(2016)’은 하늘에서 찍은 항공사진을 참고해 서울의 산수와 빌딩, 다리 등 도시 전체를 담았다. 아직 미완성이다. 그렇지만 다리 위 자동차까지 세밀한 묘사가 놀랍다. 한 눈에 들어오는 서울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장쾌한 맛이 난다.
지난 5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 일곱 번째 한국펜화가협회전은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김영택 한국펜화가협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 열아홉 명의 출품작이 인상적이다.
또한 동네구멍가게 그림으로 영국 BBC를 반하게 한 이미경 초대작가의 대표작 ‘감나무집 가게(2016)’도 있다. 20년간 전국의 허름한 구멍가게들을 펜화에 담아 관람객의 향수를 자극한다. 대도시와 편의점, 대형마트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옛 추억을 선물한다. 선 자체가 컬러인 펜화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BBC는 “한국의 번화한 도시와 차분한 대조를 이룬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