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 프로젝트
단원고 희생자 육필 기억詩 전시회
희생자에 대한 기억과 추모
10일부터 8일간 국회에서 열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 전시회가 10일부터 17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다. 10일 오전 개막식에 참석한 추미애 국회의원이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세영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단원고 희생자 261인 한명 한명의 이름과 꿈, 슬픔과 추억을 담은 시(詩)가 가슴을 적신다. 부모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아름다운 추억, 세상에서 꿈꾸었을 미래와 희망 이야기가 귓가에 들려온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0일부터 17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단원고 희생자 학생 250명과 희생자 선생님 11명을 기억하는 육필 기억시(詩) 전시회가 열린다. 10일 오전 10시 열린 개막식에는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들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 전시회는 ‘4.16 가족협의회’, ‘4.16 기억저장소’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주최하는 전시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진실 규명의 의지를 모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시를 준비한 유은혜 국회의원은 “전시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안타까운 희생을 모두가 기억하고 추모하며, 진실 규명 및 생명이 가장 우선시 되는 안전한 대한민국의 다짐을 실천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건으로)지난 3년 간 유족분들과 많이 아팠다. 가족이 떠나고 남아있는 사람들의 죄책감과 미안함을 잘 알고 있다. 가슴한구석에 늘 남는다. 아이들의 시를 대면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용기다. 임기 중에 세월호 유가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4.16 3주기 있는 날이 부활절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부활할 것 같은 느낌이 전해진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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