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은 오는 11일부터 6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 이야기’를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했던 특별전의 진주 전시로, 옛 중국의 공예품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신화, 의례, 풍습 등을 살펴보고 당시 중국인의 생활상을 이야기로 풀어본다.
2부에서는 불교 조상비와 도용에 보이는 악기 연주 장면을 불교, 상장 의례와 관련해 설명한다. 또 곡경비파의 현대 복원품이 함께 전시되어 약 1500년 전 악기의 실상을 엿볼 수 있다.
3부는 남북조시대(420-589)부터 당대(唐代·618-907)에 유행했던 이민족의 풍습인 호풍에 대한 이야기다. 당대부터 전통적인 의복과 다른 중국 북방과 서방 이민족의 복식인 호복(胡服)이 유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호(胡)의 모자를 쓰거나 남자처럼 차려 입은 복장으로 말 타기를 즐기는 등 당나라 여인들의 일상에도 호풍이 깊숙이 파고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공예품이 등장하는 벽화, 화상석 탑본, 회화, 삽도 등 시각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옛 중국인의 일상생활을 보다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오는 12일(오후 2시)에는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을 주제로 한 정재훈 경상대학교 교수의 특별전 연계 강연이 진행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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