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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FT아일랜드 이홍기, "생존신고 하러 나왔다" 남다른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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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아일랜드 이홍기.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FT 아일랜드 이홍기.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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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복면가왕' FT 아일랜드 이홍기가 생존신고를 하러 나왔다.

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2주년 특집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여심도둑 괴도 루팡'과 '양천구 목동 양치기 소년'이 대결을 펼쳤다.
먼저 무대에 오른 '괴도 루팡'은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선곡해 거친 상남자의 매력을 선보였다. '괴도 루팡'은 힘이 넘치는 허스키 보이스와 애절한 감성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울렸다.

반면 지난주 하현우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음색과 고음으로 시선을 강탈한 '양치기 소년'은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곡해 가창력으로 정면 승부했다. '양치기 소년'은 자유롭게 넘나드는 진성과 가성은 물론 화려한 소맨십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유영석은 "'양치기 소년'은 날이 서있는 불꽃 같은 노래였다. 사자보다 날렵하고 표독스러운 분이다. 록을 질릴 만큼 많이 하신 분 같다"고 추측했다.
윤두준은 "'괴도 루팡'은 제 친구가 확실하다. 120% 확신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카이는 "'괴도 루팡'은 리틀 임재범 같다. 제스처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이윤석은 "'괴도 루팡'은 이미 세팅된 록의 목소리, '양치기 소년'은 본인이 이퀄라이저를 조정하는 록이었다"고 비교했다.

판정 결과 '양치기 소년'이 54대 45로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괴도 루팡'의 정체는 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로 밝혀졌다. 지난 3회에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박쥐인간'으로 출연한 이홍기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이홍기는 "평소 잘 안했던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었다"며 "생존신고를 하러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쟁자 '양치기 소년'에 대해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연습하신다"며 감탄한 이홍기는 3라운드곡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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