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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세월호 인양,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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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출마 자격조차 없는 사람"
"바른정당 창당 정당함 증명"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후보는 당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첫 주말인 1일 세월호가 입항한 전남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세월호 인양에)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목포로 이동, 목포신항 보안구역 내 세월호 접안작업 상황을 둘러보고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학생의 어머니를 만나 "(세월호) 인양 가지고 제가 이야기하고 한 게 벌써 2015년2~3월인데, 2년이 넘게 지났다"면서 이 같이 안타까워했다.
유 후보는 이어 "제가 (향후 조치 관련) 설명을 많이 듣고 왔는데, 굉장히 좀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있어서 자칫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해수부 분들 지금은 고생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저희도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과거 세월호 인양을 주장했던 유 후보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양의 어머니는 유 후보에게 "저희가 사실은 팽목항에서 의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실 텐데 왜 안 오실까' 했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허 양의 어머니는 "뵙고 싶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유 후보는 세월호 접안 현장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유가족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미수습자 아홉분을 수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수습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철저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상당한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은 유가족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후보는 전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은 조건 없이 (한국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지금 자유한국당은 전혀 바뀐 게 없다"면서 "그쪽 대선 후보로 뽑힌 분은 출마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 아니냐"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유 후보는 이어 "어떻게 보면 저희가 바른정당을 창당한 이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구속으로) 오히려 정당함이 증명됐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대꾸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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