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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재도전하는 오상윤 에코마이스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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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기술특례상장 목표…오는 5월부터 상장작업 착수
제강 폐기물을 PS볼로 만드는 신기술 보유…건자재 모래·자갈 등 대체


오상윤 에코마이스터 대표

오상윤 에코마이스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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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오상윤 에코마이스터 대표(사진)가 올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오는 5월부터 기술특례상장 작업에 돌입하고 가을께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재활용 슬래그 처리설비 전문업체이자 철도검수설비 주요 공급업체인 에코마이스터는 1982년 삼원특수기계공업으로 설립해 CNC차륜전삭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1999년엔 '분무법에 의한 슬래그 재활용 및 금속회수기술'로 신기술(NT) 인증을 받았고 2000년엔 장영실상, 한국신기술대전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그 해 에코마이스터로 법인명도 바꿨다.

에코마이스터의 신기술은 '슬래그 아토마이징 테크놀러지(SAT)'다. 제철소 등 제강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기물인 슬래그를 유가물로 전환시켜 친환경 제품인 PS볼(Precious Slag Ball)로 만드는 기술이다. 0.1~2mm 크기의 PS볼은 연마재나 건자재, 철도 침목 등에 쓰이는 모래나 자갈을 대체할 수 있다. 최근 바닷모래 채취로 인한 갈등이 불거지는데 모래 대신 에코마이스터의 PS볼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코마이스터 SAT기술을 적용한 SAP (Slag Atomizing Plant) 장비 제작ㆍ판매, 슬래그 처리 서비스(처리비), PS볼 생산ㆍ판매 등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SAT기술은 에코마이스터만의 신기술이다. 오 대표는 이 기술로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복안이다. 전자공학도였던 오 대표는 1996년 아버지인 고(故) 오옥수 전 에코마이스터 회장이 운영하던 회사에 입사해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2000년부터 대표가 되며 회사 확장에 힘을 썼다. 이번에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R&D) 등에 투자를 늘려 사세를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번 상장 도전은 두 번째다. 에코마이스터는 당초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그 해 10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기술성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감사보고서 회계 감리에서 이견이 발생하며 상장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 감리 과정에서 해석상 이견이 발생하며 2014~2015년 감사보고서를 수정하게 됐다. 매출채권 유동성 재분류, 미반영 지분법 손실에 대한 당기손익 반영과 이에 대한 법인세비용 등 정정으로 2015년 영업이익이 77억7600만원에서 3억1300만원 손실로 바뀌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투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해당 손익을 미리 반영하느냐 안하느냐 등에서 해석 차이가 있었다"며 "어차피 기술성 평가라 실적은 상장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 잠재력도 크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가 주력으로 하는 제강슬래그는 전 세계에서 2억5000만톤이 나오는데 그 중 우리가 한국, 인도 등에서 처리하는 슬래그양이 400만톤밖에 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에코마이스터의 주요 주주는 2015년 기준 오상윤 대표(17.13%)와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11.38%), 대한제강 (9.25%), 신한은행(4.22%), 알파인기술투자(3.05%) 등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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