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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도 春]삼성전자,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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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10만원대 처음 넘어
외국인 견인…이달 7000억원 순매수
반도체 호황·지주사 전환 수혜 기대
증권가, 목표주가 최고 250만원까지 올려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계속되고 있어 삼성전자가 언제 얼마까지 오를 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오전 삼성전자는 210만원을 돌파했다. 장 중 210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전날에는 종가 기준 처음 207만원대에 진입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힘은 역시 '외국인'이다. 이 시각 매수창구 상위에는 CS,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삼성전자를 5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이어왔으며 총 7000억원 넘는 자금을 삼성전자에 쏟아부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업황 호조에 이은 실적 개선에 지주사 전환 수혜까지, 여러 호재가 겹친 결과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고 250만원까지 올려잡고 있다.
15일에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의 독주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점유율은 47.5%(2016년 4분기 기준)에 이른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테크 뉴스 10개 중 7~8개가 빅데이터, 인공지능 관련 내용인 것은 곧 그런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서버 수요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의미"라며 "삼성의 투자는 미래 수요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사인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의 배당계획만 밝혔다"면서 "실적 개선에 더불어 배당성향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적어도 3분기까지는 주가 상향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센터장도 "반도체 사이클이 언제 둔화되느냐가 관건인데, 올해까지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250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지주전환 계획 관련 언급도 예정대로 오는 5월 로드맵을 공유하고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오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개편으로 삼성전자는 사업회사 재평가, 브랜드 로얄티, 주주환원정책 등 인적분할에 따른 정량적 수혜 외에도 정경유착 해소, 지배구조 투명성 측면에서 시장의 후한 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특히 과거 재벌기업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익 개선이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주가가 더 큰 점프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익개선이나 지배구조 개편 등의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1분기 실적이 중요 포인트인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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