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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골프장 환경영향평가 착수… 배치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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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의 사드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지난 6일 C-17 수송기편으로 오산 미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사진=아시아경제 DB)

주한 미군의 사드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지난 6일 C-17 수송기편으로 오산 미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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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골프장의 환경영향평가가 착수됐다. 미측은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는대로 사드의 시험가동을 거쳐 성주골프장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작년 12월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했다. 이 업체는 올해 1월부터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서류 준비작업을 해오다가 지난달 28일 국방부가 롯데로부터 성주골프장을 넘겨받은 직후 현장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 공여, 포대 설계, 기반공사 등 정해진 규정과 절차를 따르려면 사드를 성주골프장에 배치하는데 최소 1~2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환경영향평가는 사드 체계가 인체와 농작물을 포함한 주변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규명하는 절차다.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면 사드 레이더 주변 안전거리를 포함한 구체적인 운용 지침도 만들어진다.

사드 1개 포대는 X-밴드 레이더와 발사통제장치, 발사대(6문), 발사대당 8발의 미사일로 구성된다. 미측은 발사대 4기와 함께 사격통제 레이더가 이달 내 들어오면 다음달 중으로 시험가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는 이동식으로 48시간 안에 전 세계 어디에든 전개할 수 있다. 이미 반입된 발사대 2기는 현재 경북 칠곡 왜관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캐럴에 배치됐다. 추가장비가 들어오면 사드의 시험가동을 해보고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캠프 캐럴은 주한 미육군 물자지원 사령부가 주둔하는 곳으로 성주골프장과 직선거리로 17㎞ 가량 떨어져 있다. 사드 포대를 신속히 배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성주골프장으로 옮기기 위한 절차를 마치면 X-밴드 레이더는 기지 울타리로부터 최소 500m 안쪽 지점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탐지거리가 600∼800㎞인 레이더가 성주에 배치될 경우 북한 대부분 지역이 탐지망에 들어간다. 사드 1개 포대면 남한 면적 50~90%까지 요격을 담당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성주골프장이 전반적으로 평탄해 레이더 등 사드 장비를 설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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