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골프장의 환경영향평가가 착수됐다. 미측은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는대로 사드의 시험가동을 거쳐 성주골프장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작년 12월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했다. 이 업체는 올해 1월부터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서류 준비작업을 해오다가 지난달 28일 국방부가 롯데로부터 성주골프장을 넘겨받은 직후 현장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1개 포대는 X-밴드 레이더와 발사통제장치, 발사대(6문), 발사대당 8발의 미사일로 구성된다. 미측은 발사대 4기와 함께 사격통제 레이더가 이달 내 들어오면 다음달 중으로 시험가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는 이동식으로 48시간 안에 전 세계 어디에든 전개할 수 있다. 이미 반입된 발사대 2기는 현재 경북 칠곡 왜관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캐럴에 배치됐다. 추가장비가 들어오면 사드의 시험가동을 해보고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성주골프장이 전반적으로 평탄해 레이더 등 사드 장비를 설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