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프로듀서 신춘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를 추진하고 있는 신춘수 프로듀서(오디컴퍼니 대표)는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연내 계획한 중국 진출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제 발언이 중국과 작업 중인 다른 제작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 여유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아시아 공연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커질 것이 분명하고, 이번 '지킬앤하이드'의 목표와 방향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왔지만, 정부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공연 혹은 공연 관계자들끼리 작업 과정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는 한국 제작사가 주축이 돼 미국 브로드웨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오디컴퍼니는 10년 이상 지킬앤하이드 공연에 참여한 국내 창작진들과 함께 새로운 무대와 조명, 의상을 새롭게 갖췄다. 아시아, 미국, 유럽 등 해외 무대로 역수출시키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약 3개월간 대전, 부산 등 국내 8개 도시 투어를 마친 '지킬앤하이드'는 지난 8~9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5월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이다.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를 그렸다. '지금 이 순간' 등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감미롭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큰 감동을 준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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