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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기두 母 사연 '뭉클'…강예원·한채아와 시청자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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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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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라디오스타’ 김기두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입만 열면 확 깨는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져 강예원, 한채아, 성혁, 김기두가 출연했다.
김기두는 초반부터 개그맨 신동엽을 온몸으로 모사해 인상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무명 시절의 어려움도 고백했다. 특히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도 진솔하게 털어놔 주변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기두는 “어머니가 눈물이 많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고 하니 ‘우리 기두가 스타가 되는구나’하며 기뻐서 많이 울었다. 본인이 못 해준 게 많다는 얘기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얘기를 들으면 어머니가 또 울 것 같다. 등록금 얘기다.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등록금을 모아놨는데 집이 힘들다 보니 돈을 생활비로 다 썼다. 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마련하지 못했다”며 “어머니가 공장에서 일했는데, 전화가 끊겨 친구 전화로 등록금을 못 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대학에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어머니가 우는 걸 보고 돈을 모아 주셨다. 시간이 지체됐는데 원무과에서 등록금을 낼 동안 퇴근하지 않을 테니 천천히 와도 된다고 하더라. 복도에 불이 다 꺼진 상태에서 어머니가 오는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고 말했다. 김기두의 안타까운 사연에 한채아와 강예원도 눈물을 글썽였다.

김기두는 1998년 EBS 드라마 ‘학교이야기’로 데뷔한 뒤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 이후 드라마 ‘정도전’, ‘왕가네 식구들’ 등에 출연. ‘또 오해영’, ‘도깨비’에서 연달아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유쾌한 입담으로 지상파 예능 신고식을 치른 그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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