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병역 의무 다하지 않은 사람, 장관으로 임명하지 않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는 23일 "(정권을 잡는다면)최소한 장관 자리에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 여성정치연맹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안보와 관련해 "정의당은 충분히 준비된 안보공약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성정치연맹 대통령후보 유력주자 초청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심 대표는 "진보 하면 안보가 약하다고 하는데 과거 진보정치에서는 일정 부분 근거가 있었지만 정의당으로 넘어오면서 튼튼한 안보위에 복지국가를 내세우고 있다"면서 "진짜 안보를 책임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단호하게 말하는데 그동안의 보수 정당의 안보는 가짜 안보였다"면서 "안보를 정권에 이용하고 안보 실패에 책임지지 않았고 선진국에서 이미 끝낸 군현대화 개혁도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보수와 진보 모두 인정하는 안보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핵시대 문턱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핵동결, 비핵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평화에 대해 불굴의 의지를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