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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트럼프 지지율 오르면 국내증시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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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트럼프 지지율 상승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질수록 국내 증시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트럼프 지지율을 나타내는 설문조사와 달러 인덱스 간 높은 상관관계(0.86)가 나타났다”며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에 자금을 투자하는 리스크온(Risk-On) 시그널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에도 외국인 자금이 투입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럼프 지지율과 국내 증시로 들어오는 외국인 순매수대금과도 밀접한 관계(0.70)가 확인된다”며 “원·달러 환율과 달러 인덱스가 서로 동행하는 점을 미뤄 트럼프 지지율을 향후 환율 향방의 척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기존에는 원화가 강세일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다는 ‘공식’이 존재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한 변곡점을 맞이할 시기라고 봤다. 그는 “이는 기존 오바마 정부의 ‘제도기반(Rule-based) 정책’과는 달리 ‘레이건+케인즈’ 성격의 트럼프 정책 특성 상 달러 약세와 행보를 같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트럼프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기업 감세나 대규모 인프라투자는 필연적으로 물가와 금리를 인상시켜 달러 강세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트럼프가 지지율을 높이며 재정정책을 이행한다면 국내시장으로의 외국인 순유입은 물론, 환율 상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3월 말 인프라투자 등 재정정책 내용이 담길 예산안이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국내증시는 주가 상승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환율 상승에 따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IT가전 등 수출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삼성SDI, 코리아써키트, LG디스플레이 등을 외형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았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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