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재부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국내외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키로 했다.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자와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도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와 한국에 대한 투자 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12일 오전 7시 55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무수단급 미사일의 개량형일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우리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이 일시적·제한적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미사일 발사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단 정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 정치·경제질서의 변화 가능성, 국내 정치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첫 도발로, 향후 관련국의 대응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비상대응체제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