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한 강연을 들었다.
8일 오전 삼성그룹 사장단은 서초사옥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국제질서 변화와 한국'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강연은 이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담당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미국도 보호무역주의에서 결국 국제질서로 돌아오지 않겠느냐 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말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 역시 "당연히 트럼프에 대해 회의했다"고 답했다.
미국시장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대비하고 전략을 짜고 있지만 미국 역시 국제질서를 완전히 무시한 채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이날 강연의 주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연산 200만대 규모의 생활가전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공장 건설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주(州)에 총 3억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6만3000㎡ 규모의 신사옥을 오는 2019년까지 짓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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