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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해체 위기]'침통'한 전경련 "의견 존중…쇄신·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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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이어 삼성까지 전경련 탈퇴 공식화
전경련 임직원, 해체 될까 '노심초사'
차기 회장 선출이 존립 여부 관건…"고강도 쇄신할 것"


▲여의도 전경련빌딩 전경

▲여의도 전경련빌딩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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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요 회원사의 잇단 탈퇴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6일 삼성전자 의 탈퇴원 제출에 "회원사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쇄신하고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과 공공기관에 이어 주요 4대 그룹 중 3곳 마저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전경련은 '올 것이 왔다'며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특히 삼성전자는 선대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대 회장을 맡으며 사실상 전경련을 만든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SK LG 는 탈퇴 의사를 밝힌 후 올해부터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미 사실상 탈퇴했다. 탈퇴를 고민하고 있는 현대차도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임직원들은 좌불안석이다. 회원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이들 기업의 탈퇴로 전경련의 존립 역시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전경련에 내는 연간 회비는 전체의 55%에 달한다. 특히 삼성그룹의 연간 회비는 2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사 회비와 임대료가 주 수입원인 전경련으로선 이번 탈퇴로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여의도 전경련빌딩에 입주하고 있는 LG CNS도 올 상반기 중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담은 배가 될 전망이다.

전경련 임직원수는 한국경제연구원 등을 합쳐 250명 안팎으로 알려진다. 전경련은 단체의 존폐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면서 대부분의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일정도 전면 중단했다.
스스로 해법을 찾아가기에도 시간이 촉박하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은 이달 말 임기가 끝난다. 후임을 물색해야하는 시기지만 주요 회원사들의 잇단 탈퇴로 이사회를 통한 의견 수렴이 사실상 힘든 상태다. 회장단 회의는 연기되거나 참석률이 크게 저조해 사실상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

전경련은 주요 회원사가 탈퇴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예정대로 쇄신안을 마련하고 개혁에 나설 방침이다. 전경련은 이달 말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과 쇄신안 마련을 논의한다. 이날 자리에서는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후임이 하루 빨리 정해지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최우선 과제"라며 "회장 선출 후 고강도 쇄신안을 구체화해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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