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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민간소비 둔화로 경기회복 제약…올해 성장률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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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민간소비 둔화가 경기회복을 막고 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물가상승 역시 수요회복에 의한 게 아니어서 경기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은 'KDI 경제동향 2017년 2월호'에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건설·설비투자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민간소비가 둔화하면서 경기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서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장비의 수입액은 지난해 12월 102%나 급증하며 산업 전반의 부진을 완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건설투자 역시 이미 실행된 건설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 내 건축부문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역시 물량 기준으로는 미약하게 증가했으나 반도체·석유 관련 품목의 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금액 기준으로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매판매액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자료 = KDI]

▲소매판매액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자료 = 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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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전반으로 이같은 회복세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과 경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전월(94.1)보다 소폭 하락한 93.3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 소매판매액은 내구재 등의 판매감소로 인해 전월(3.2%) 대비 낮은 전년동월대비 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 역시 음식·숙박업이 3.6% 감소했고 운수업도 2.4% 감소했다.

제조업의 회복세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국한, 제조업 전반의 고용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경기회복을 막는 요인이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취업자는 11만5000명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며 장기간의 낮은 상승세에서 벗어났으나, 이는 공급측 요인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현 경기 상황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농축수산물가격은 조류독감으로 인해 축산물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며 전년 동월대비 8.5% 상승했고 공업제품 가격도 석유류(8.4%)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세계경제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정치적 불안 등으로 인해 하방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신흥국 중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국가의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조치 우려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국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2.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0월말) 조사한 2.5%보다 하락한 것이다. 수출은 지난 4분기(3.1%)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취업자 수는 29만명에서 27만명으로 낮춰 잡았다. 소비자물가는 1.6%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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