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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과 드디어 3자대면…'불륜' 의혹에서 명예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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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좌)와 최순실(우)/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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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불륜 의혹까지 제기됐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헌재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선다.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최씨와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속행 공판에서 고영태 전 이사가 증언을 한다. 앞서 지난달 17일과 25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잠적했던 고영태 전 이사가 최근 증인 출두 의사를 밝힌 것.

이에 고영태 전 이사가 최순실·고영태 불륜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 당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이중환 변호사는 "대통령의 40년 지기로서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고(영태) 전 이사와 불륜에 빠지면서 사건은 시작됐다"고 말해 최순실·고영태 불륜설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중환 변호사는 "최순실과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일당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실패하자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 사건을 악의적으로 왜곡 제보함으로써 완전히 다른 사건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한 고영태 전 이사가 최씨와의 불륜관계를 이용해 사건을 왜곡했다고 변론한 바 있다.
이에 고 전 이사의 대학 동문인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법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두 사람은 "사장과 직원의 수직적 관계였다"고 증언해 불륜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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