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독일 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더 데빌(연출·대본 이지나, 작곡 우디 박·이지혜)'이 2년여 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공연제작사 페이지원과 알앤디웍스는 오는 14일부터 4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더 데빌'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14년 초연 당시 파격적인 창작극 또는 낯설고 난해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초연 당시 'X'라는 하나의 캐릭터가 선과 악을 동시에 표현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X-화이트'와 'X-블랙' 두 캐릭터가 등장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3인극이었던 작품을 4인극으로 바꾸며 캐릭터를 재구성, 스토리와 장면에 변화를 줬다. 또 클래식한 선율과 강렬한 록 사운드가 주축인 넘버를 70% 이상 재편곡했고 새로운 2곡을 추가했다.
'파우스트' 역은 송용진·정욱진이 열연한다. 선(善)을 상징하는 X - 화이트는 JTBC '팬텀싱어'로 얼굴을 알린 고훈정을 비롯해 임병근, 조형균이 나눠 맡았고, 악(惡)을 상징하는 X-블랙은 초연에 함께 했던 박영수, 이충주 외에 장승조가 합류한다. 쓸쓸하면서도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모습의 그레첸 역에는 배우 리사, 이하나, 이예은이 함께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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