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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출국 "입지 불안해진만큼 준비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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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입지는 분명 지난해보다 불안해졌다. 하지만 그만큼 준비를 잘 했다. 더 힘겨운 도전을 해야 하는 것은 맞는데 도전할 준비는 돼 있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거 2년차 시즌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박병호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박병호는 출국 전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거 2년차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시즌 초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4월에 타율 0.288(66타수 15안타) 6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고 5월에도 타율 0.305(83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6월 이후 오른손목 통증으로 고생을 하면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박병호는 7월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하지 못 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8월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최종 성적은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었다.

박병호[사진=김현민 기자]

박병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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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지난해 받아들인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메이저리그 투수들 직구 구속이 우리나라 투수들보다 빠른데 대해 준비를 못 했고 직구 타이밍이 안 맞다보니 삼진 비율도 늘었다"고 했다.

박병호는 비시즌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직구 타이밍을 맞추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는 "타이밍을 잡는데 생각을 많이 했고 타격폼을 간결하게 하려고 겨울 동안 많이 준비했다. 타격폼 과정이 열 가지 정도라면 일곱 가지 정도로 줄일수 있게 준비를 했다. 육안으로 봤을때 달라진게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만 느끼는 무언가를 줄이려고 많이 노력했다. 타이밍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파워는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1년차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2년차 시즌은 더욱 힘겨워졌다. 팀에 변화도 많았다. 지난해 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저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팀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박병호를 영입했던 테리 라이언 단장이 일선에서 물러났고, 새로 테드 레빈 단장이 부임했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는 미네소타에서도 저를 많이 기용하려고 했다. 입지가 확실히 불안해졌다. 단장이 바뀐 게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저 대신 올라왔던 (케니스) 바르가스도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전을 해야 하지만 더 힘겨운 도전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죽기살기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케니스 바르가스는 지난해 47경기 타율 0.230(152타수 35안타) 10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불안한만큼 더 준비를 잘 했다고 했다. 주변에서는 박병호가 지난 겨울 정말 독하게 운동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박병호는 "일찍 수술을 해서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좀 많았다.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도 변화를 줬고 강도를 많이 높였다"고 했다.

박병호는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로 출국해 개인훈련에 매진한 후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병호는 2월 중순까지 계속될 개인훈련에 대해 "개인훈련이긴 한데 미리 와서 운동하는 (미네소타) 선수들도 있고 (운동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고 거기에 껴서 같이 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마지막으로 "올해는 맘 편하게 웃으면서 돌아오겠다"며 회견장을 떠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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