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연속 '미스터 59' 등장, 동력은 '장타 파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50대 타수'가 속출하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지난달 13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첫날 '11언더파 59타'를 기록한데 이어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22일 커리어빌더챌린지 3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몰아쳤다. 불과 2주 사이에 PGA투어 역대 7, 8번째 '59타'가 작성된 셈이다. 짐 퓨릭(미국)은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에서 역사상 최초의 58타(12언더파)까지 수립했다. 그야말로 대기록의 향연이다.
실제 오크몬트에서 열린 US오픈을 분석했다. 래리 넬슨(미국)은 1983년 1번홀(파4ㆍ469야드)에서 3, 4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그러나 지난해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늘어 대부분의 홀에서 피칭이나 샌드웨지를 선택했다"며 "러프를 기르고, 그린을 빠르게 만드는 등 코스가 더 어려워야 낮은 타수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1973년 오크몬트에서 63타를 친 조니 밀러(미국)는 "코스 전장은 길어지는 추세지만 선수들은 장비 발달과 함께 오히려 더 짧은 아이언을 잡아 홀 공략이 수월하다"고 분석했다. 밀러는 1975년 피닉스와 투산에서 2주 연속 61타를 적어낸 뒤 "당시 어프로치 클럽은 보통 6~8번 아이언이었다"면서 "가끔 피칭웨지를 잡았지만 지금처럼 샌드웨지를 사용할 기회는 없었다"고 회상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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