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오스틴 "59타가 유행이라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도 59타?"

52세의 백전노장 우디 오스틴(미국ㆍ사진)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트란킬로골프장(파71)에서 열린 자선골프대회 다이아몬드리조트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59타를 작성했다는데…. 9번홀(파5)에서 47야드 샷 이글을 터뜨렸고, 여기에 무려 10개의 버디를 보태 12언더파 59타를 쳤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승을 수확했고, 최근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다. 오스틴은 그러나 대회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져 59타를 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알바트로스 8점을 비롯해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트란킬로골프장이 파72인줄 알았다"며 "60타로 생각했다"고 했다.

공식기록은 아니다. 챔피언스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 연예인 등이 출전한 이벤트대회이기 때문이다. 오스틴은 "요즈음은 장비와 좋아서 거의 '파 온'이 가능하다"면서 "결국 퍼팅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PGA투어 역사상 7번째 59타를 기록해 더욱 화제가 됐다. 존 쿡(미국)은 "59타를 치는 게 유행"이라는 농담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