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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민생현장 대신한 SNS…대선 주자 메시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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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페이스북으로 새해 인사…예술인 소득문제 지적
安, 아내와 페이스북 라디오 방송 진행…의혹 해명
潘,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책 소개…화두 던져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선거 전 가장 큰 명절인 설을 지내는 대선 주자들의 풍경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긴 설 연휴 동안 매일 민생 현장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직접 대면하기보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경남 양산에 머물며 대외 일정을 최소화하고 정국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설날인 지난 28일에는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통도사를 찾는데 그쳤고, 29일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출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출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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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이 기간 SNS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설 연휴 첫날 페이스북에 "늘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29일에는 "오늘은 최고은 작가가 찢어지는 가난으로 인해 영화의 꿈 뿐만아니라 목숨까지 잃어야 했던 날입니다"라며 "예술인들이 가난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때 우리 사회는 정신, 문화적으로 더 높게 성숙해질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안 전 대표는 방송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일 문재인 당시 후보를 전폭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진실을 알면서도 흑색선전을 하면 인간으로서 도리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교육개혁 구상도 소개했다.
지난 27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동태전을 부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소개했다.(출처: 안 지사의 페이스북)

지난 27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동태전을 부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소개했다.(출처: 안 지사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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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야권의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동태전 부치는 일상의 모습을 페이스북으로 전했다. SNS 활동이 가장 활발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설 연휴 동안 수시로 페이스북 게시글을 썼다. 이 시장은 워킹맘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매년 43조원의 지역상품권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미국의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의 책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했다.(출처: 반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미국의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의 책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했다.(출처: 반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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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설 연휴 첫날인 27일 소방서와 경찰서를 방문하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만나 제3지대론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엔 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설 이후 정국 구상에 몰두했다. 새해 인사는 페이스북 동영상으로 대신했다. 반 전 총장은 미국의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의 책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했다.

설 전 출마선언을 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여권 대선 주자들 중에선 가장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하고 있다. 남 지사는 연휴 동안 찾은 AI 방역 현장과 광주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세배하는 모습 등을 페이스북으로 전했다. 그는 30일에는 '낡은 정치와 행정이 만들어낸 전안법을 폐지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정책 메시지도 SNS로 전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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