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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호 리서치센터장 "외국인, 한국주식 매수에 유리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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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전망과 핫이슈 분석
<끝>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서영호 리서치센터장 "외국인, 한국주식 매수에 유리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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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연초 이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25일 기준)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유입에 유리한 환율 흐름과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ㆍ사진)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가진 '새해 주식시장 전망' 인터뷰에서 올해 예상 코스피밴드를 1880~2180 수준으로 제시하고 다른 투자자산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 센터장은 "선진국 중심의 양적 완화 지속과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세로 주식의 상대적 매력도는 높은 반면,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채권과 부동산은 매력도가 낮아졌다"며 "올해는 그동안 약세였던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이 안전자산인 채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바이 코리아'를 외치기에 환율 여건도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 서 센터장은 "역사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외국인은 국내주식을 매수하는 패턴이 반복돼왔는데, 우리는 환율의 장기적인 하락을 예상하고 올해도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매수할 요건이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랫동안 자리 잡아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수출 의존적인 경제구조와 낮은 배당매력에 대한 우려가 낮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센터장은 "정부는 부동산(개인)과 유보금(기업)으로 묶인 돈의 유동성을 회복해 내수소비를 진작시키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고, 배당유도정책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고하저'의 증시 흐름을 예상하고 있는 서 센터장은 증시에 영향 줄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변수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정책 추진 방향이다. 재정투자 및 감세의 현실화 여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적극적으로 추진될 경우 한ㆍ미 FTA 등의 재협상 우려가 불거져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대통령 탄핵 판결이다. 탄핵 인용 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고, 정국 안정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 및 신정부의 새로운 정책 추진에 따른 수혜 업종 부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번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공식화로 인한 유럽발 리스크를 꼽았다. 서 센터장은 "영국이 리스본조약 50조 발동 이후 하드 브렉시트 현실화 시 유럽연합(EU) 분열 우려에 따른 우경화 및 보호무역주의 심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망업종으로는 IT 및 소재ㆍ산업재를 추천했다. 반면 구조조정 관련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조선ㆍ해운ㆍ기계 등을 위험업종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가상현실을 뜻하는 VR과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 스마트그리드를 KB증권 리서치센터가 주목하고 있는 신성장 테마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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