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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작은사치' 열풍 지속…고급디저트부터 유기농제품까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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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삶의 품격을 중시하는 '스몰럭셔리', 올해도 식음료 트렌드 이끌 전망
원료부터 생산과정까지 깐깐하게 따지는 식습관 가진 주부들 사이에서 유기농 제품 인기

불황에도 '작은사치' 열풍 지속…고급디저트부터 유기농제품까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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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립스틱효과', '스몰럭셔리' 등으로 대표되는 '작은 사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식음료 업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스몰럭셔리는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경기 불황에도 자기만족과 가치소비에는 지갑을 여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고급 디저트부터 유기농 제품 시장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2조원대로 보고 있다. 2013년 3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14년 8000억원, 2015년 1조5000억원으로 2년 새 5배 급격히 늘었다. 이같은 성장세에 따라 지난해에는 2조원에 달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라면시장 규모가 2조16억원이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디저트시장이 라면시장과 비등한 수치로 확대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디저트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프랑스의 에끌레어, 포르투갈의 에그타르트, 이탈리아의 젤라또 등은 이제 흔히 즐기는 디저트의 한 종류로 정착했다.
대표적인 예가 '에끌레어'다. 에끌레어는 프랑스어로 '번개'를 뜻한다. '먹기 시작하면 번개처럼 사라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긴 슈반죽을 구워 다양한 종류의 크림을 넣고 토핑을 얹어 즐기는 디저트로, 주로 백화점 내 전문매장, 디저트 전문점 등에서 인기를 얻으며 고급 디저트 시장의 대표 메뉴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CJ제일제당이 '쁘띠첼 에끌레어'를 내놓으면서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50만 개 이상을 판매하며 편의점 디저트의 고급화 바람을 일으켰다.

이에따라 음료, 과자 종류가 일반적이던 편의점 디저트의 시장 범위도 넓어졌다. 슈크림, 에끌레어 등 프리미엄 디저트도 편의점서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도 디저트를 고르는데 더욱 까다로워진 것.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퉈 고급 디저트들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는 내 아이가 먹는 것에 있어서는 가격보다 유기농, 무첨가성분 등 원료와 함유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해 소비하는 식으로 스몰럭셔리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소비 형태로 인해 기존에는 가격장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여도가 떨어졌던 유기농 제품들도 인기다.

매일유업의 친환경 대표브랜드 상하목장이 만든 '상하목장 유기농 요구르트 80ml'는 유기농 저지방 우유와 살아있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2종이 함유된 유기농 요구르트다. 까다로운 유기농 인증 기준에 맞춰 생산된 우유로 만들어, 99% 이상의 유기농 함량을 내세우고 있어 질 좋은 먹거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록마을은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100% '과일칩 5종'을 내놨다. 일체의 합성첨가물 없이 원재료 그대로 동결·건조시켜 만들어 과일 고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담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과자처럼 그냥 먹어도 맛있고, 시리얼이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샐러드 등에 토핑으로 활용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어린이용 멀티비타민도 유기농 제품이 있다. 천연 원료 어린이 멀티비타민으로 유명한 야미베어스의 야미베어스 유기농 비타민이 대표적이다. 고품질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고 화학 성분에 민감한 어린이나 영유아들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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