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풍자 전시회 ‘곧 바이전’ 관련, ‘여성 혐오’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화를 훼손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에 전시된 박 대통령의 풍자화를 찢어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소속 심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심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를 마쳤고, 다른 회원 역시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더러운 잠‘은 표 의원이 주최한 ‘곧 바이’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으로 가격이 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품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 벌거벗은 채 누워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과 함께 주사기 꽃다발을 든 최순실씨의 모습을 담았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인 다른 회원은 진행하고 있던 세미나를 마친 후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를 했다”며 “다른 범행 의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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