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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노래하는 조정치, 예상치 못한 등장에 스튜디오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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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치.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조정치.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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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수줍은 가창력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거친남자 카우보이'와 '애교쟁이 꼬꼬마 인디언'의 경연으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박강성의 '장난감 병정'을 선곡해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카우보이'는 건드리면 깨질 듯 투명한 미성으로 눈길을 끈 반면 '인디언'은 거친 수컷의 향기가 나는 최강 허스키보이스로 귀를 잡아끌었다.

정가은은 "'인디언'은 배우 겸 가수다. 평소 하고 싶은대로 다 하시는 이미지실 것 같다"고 추측했고, 유영석은 "'인디언'은 우드스탁 느낌이 난다. 자신의 영혼으로 노래하신다"고 평했다.

인터뷰 중간 '인디언'은 덥다고 옷을 벗더니 급기야 화장실이 급하다며 스튜디오 밖으로 뛰쳐나가는 기행으로 MC 김성주는 물론 패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판정 결과 '인디언'이 65대 34로 예상외의 압승을 차지했다.

강산에의 '예럴랄라'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카우보이'의 정체는 기타리스트 조정치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조정치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2차 멘붕에 빠졌다.

결혼 후 임신한 정인과 함께 많이 먹느라 살이 쪘다는 조정치는 "사실은 무대 뒤 연주자 자리가 더 편한데 한 번쯤 무대 앞 감성이 궁금했다"며 출연 결심을 밝히며 "안 왔어도 될 뻔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녹화 당일까지 자신을 '복면가왕'에 섭외한 것 자체가 몰래카메라인줄 알았다는 조정치는 "제 아이가 태어난다고 생각하니 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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