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관련 국내 건설업계가 가장 주시하는 것은 금리의 향방이다. 이미 지난해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린 후 국내 시장금리도 인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연 1.25%라는 사상 최저 수준에 있는 한국의 기준금리도 인상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가계부채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간 주택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왔던 국내 건설업계의 타격도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해외건설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제유가의 향방도 관건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중동지역 안보정책이나 자국 내 에너지산업정책과 밀접하게 움직인다. 트럼프가 미국 내 원유 생산을 대거 허용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만큼 국제유가의 하방압력은 높은 편이다. 이는 중동국가의 재정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일감이 당분간 부족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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