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최순실과의 관계가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9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4회 공판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 부회장은 “(정 이사장이 새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는 걸) 항의하던 이 본부장에게 정 이사장은 ‘이건 최여사님의 뜻’이라며 전화를 끊었다”며 “이후 다시 전화를 해 ‘최여사님 이야기는 어디서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부회장은 “최씨의 이야기가 나와 놀라서 바로 안 전 수석에게 연락했다”며 “정 이사장이 최씨를 거명한 사실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수석이 ‘그건 내가 해결하겠다’고 말했다”며 “나는 (최씨가 거론돼) 아주 놀랐는데 안 전 수석은 생각보다 차분해서 놀랐다”고 진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가지가지 하는구나” “국민위에 대통령 그 위에...여사님” “이런, 부역자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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