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중미경제통합은행과 협조융자 협약 체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닉 리쉬비쓰(Nick Rischbieth) CABEI 총재와 면담을 갖고, 향후 2년 간 중미지역 인프라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EDCF와 CABEI가 각 1억달러를 제공, 총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중미지역 인프라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우리 기업이 최소 1억달러 이상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부총리는 "양측이 합의한 중점지원분야인 에너지(신재생)·전자정부·보건의료 분야는 중미지역에서 개발수요가 크고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분야"라며 "우수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해 중미 인프라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CABEI가 보유한 사업정보 및 네트워크가 EDCF 지원과 결합해 중미 개도국의 효과적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측은 협력사업을 초기단계부터 공동발굴 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협조융자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조융자 협약은 EDCF가 2015년 3월 미주개발은행(IDB)과 맺은 협약에 이어 이어 중남미지역 다자개발은행과 체결한 두 번째 협약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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