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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플랫폼 사업 삼형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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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최강자 'T맵', 인공지능 '누구', 재능공유 '히든'

T맵 전기차 사업 등 진출 발판
AI스피커, 스마트홈 허브 역할 기대
히든, TF팀서 사업본부로 승격


SKT, 플랫폼 사업 삼형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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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이 지도와 인공지능(AI), 재능공유 서비스를 3대 플랫폼으로 집중 육성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플랫폼 사업부문을 확대 개편하면서 산하에 플랫폼 기획ㆍ개발ㆍ인프라 본부를 편제하는 한편, T맵사업본부, 누구사업본부, 히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사업본부명칭에 특정 서비스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SK텔레콤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박정호 신임 SK텔레콤 사장이 'T맵', '누구(NUGU)', '히든(Hidden)'의 향후 잠재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플랫폼 사업부문장은 NHN 출신의 위의석 전무가 맡았다. 2012년 SK텔레콤에 입사한 위의석 전무는 그동안 상품기획부문장을 맡으며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총괄해 왔다.
T맵사업은 이해열 상무, 누구사업은 김성한 상무, 히든사업은 박재현 전무가 각각 맡는다. 박재현 본부장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개발했던 주역으로 지난해 5월 SK텔레콤에 합류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안된 히든을 T맵이나 누구 못지않게 키우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17일 오픈한 히든은 온라인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신만의 재능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재능공유 서비스다.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글, 사진, 동영상 형태로 콘텐츠를 만들어 히든에 게시할 수 있다.

원래 히든은 지난해 SK텔레콤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태스크포스(TF) 조직인 'T밸리'에서 기획한 것이다. 박재현 본부장을 비롯해 T밸리 구성원 대다수가 이번에 히든사업본부로 소속이 바뀌었다.

현재 히든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준전문가 500여명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한 달만에 월간사용자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올해 히든을 육성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해 이제 막 4개월 밖에 안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도 차세대 플랫폼의 자리를 꿰찼다. 아마존, 구글 등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누구'가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누구는 그동안 대화 능력을 개선하는 한편 피자ㆍ치킨 주문, 팟캐스트ㆍT맵 교통정보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IPTV(B tv) 연동 기능도 덧붙였다. '누구'는 향후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플래닛에서 서비스하던 T맵은 지난해 4월 SK텔레콤으로 이관된 뒤 이번에 조직개편에서 당당히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T맵은 지난해 10월 월간사용자(MAU)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내비게이션으로 등극했다.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사용자 규모가 1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중 70%가 T맵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T맵은 지난해 7월 KT와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개방하며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SK텔레콤은 T맵이 향후 커넥티드카, 전기차 사업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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